더러운 사회생활

사회는 2014. 9. 18. 15:20

더러운 사회생활...

우선 한 사건을 말씀드릴게요...

제가 5월 27일 월요일에 첫 출근하고 5월 31일 금요일에 매장에서 근무를 하는 중에

사무실로 피자가 배달 왔습니다.

매장에 손님들도 계시고 '식사하시나 보시네..' 라는 생각에 매장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점장님, 직원 1, 카운셀러님, 스태프 1 만 쏙 먹고 저에게는 먹어보라는 말도 하지 않은 채 치우더군요...

뭐 일한지 5일정도 밖에 되지 않았으니 아직 안친해졌나보구나 하는 생각에 그냥 넘겼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말했더니 여자들이 텃세부리는 거라고 그러더군요.

 

이정도면 더러운 사회생황이라고 까진 안해요..

 

점장님은 제가 실수한 게 있으면 매장에서 스태프들이 다 있는데 면박을 주시고

직원 1이 잘못한 게 있으면 사무실에 조용하게 불러 "이시꺄~" 하고 끝나버립니다...

직원 1은 일한지 6개월이 지났고 저는 이제 한 달째입니다.

여러분은 이게 정당한 대우라고 생각하세요?

또한 세 분이 너무 친하다보니 사무실에서 자주 노닥거려요.

뭐 대화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오후 6시 넘어가면 손님이 몰려듭니다. 물론 주말에도 마찬가지구요.

매장에는 손님이 많은데 저랑 스태프 한 명이 꾸역꾸역 결제와 손님 응대를 해나갑니다.

점장님, 셀러님, 직원 1은 사무실안에서 깔깔 거리다가 손님 좀 빠져나가면 매장으로 나오구요...

 

 

물건이 입고되면 직원은 검수를 해야 합니다.

제가 근무를 하는 시간에 물건이 입고되어 제가 검수를 했어요.

혹시 모르니까 세 번 정도 다시 했구요.

그런데 그 다음날 점장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지금 당장 출근하래요.

출근시간까지 두시간 가량 남았는데...

밥먹다 말고 씻고 바로 출근했어요.

제가 검수를 잘 못했대요... 아 내가 실수했나보다

죄송하다고 거듭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말이죠... 점장님이 바코드를 잘 못보시고 매입을 잘 못 잡으신거에요...

그런데 아무런 사과 말씀 없으시고 입 싹 닫으시더군요...

 

 

직원 1은 그 이후로 저에게 검수 똑바로 하시라고 저를 못믿는 눈치더라구요.

어느날 사장님께서 비오는 날에 근무하기 힘들다며 햄버거를 사다주셨습니다.

현재 매장에 있는 인원수보다 1개 더 많이 가져오셨는데 그것도 자기들끼리만 먹고 치워버렸네요..

저에게는 먹어보라는 얘기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점장님이랑 셀러님은 근무시간인데도 함께  매장을 나가 커피나 팥빙수 등을 먹고 들어오세요.

직원 1은 저랑 같은 시간 근무하는데도 힘들다면서 사무실에 앉아 취침을 하기도 합니다..

 그럼 이제 저 혼자 매장에서 죽어나는 거에요...
더러운 사회생활...

 

 

마감근무 할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마감할때는 시향지를 버리고 화장솜을 버리는 등 마무리 청소를 하는게 원칙이잖아요...

직원 1은 절대 안해요. 그냥 11시까지 사무실에서 카톡하다가 마무리합니다.

저는 항상 청소했는데 좀 소홀했다고 그 다음날 오픈을 하신 점장님한테 혼났습니다.

 

 

제 성격이 소극적이지 않습니다. 절대.

항상 잘 웃고 사근사근하고 친화력 좋기로 친구들 사이에서도 유명합니다.

사회성 좋다고 어른들이 칭찬 많이 해주셨어요.

 

또한 저는 항상 배우려는 자세로 임합니다.

누구에게나 어떤 상황에서나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하지만 여기서는 자꾸 주눅이 드네요...

제가 뭘 그리 잘못한 건지... 무시하는 건지...

제가 먼저 말을 걸고 웃으면서 대하려고 합니다.

그런데도 제가 못친해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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