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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장운이 없는걸까요?
제가 직장운이 없는걸까요?
안녕하세요
몇번을 고민하다가,몇개월 전에도 이판에 직장 상사의 진상때문에 사직충동이 난다고 글을 올렸던 20대 후반 직장녀입니다. 이미 마음이 이래저래 지치고 스트레스를 비롯 몸도 아프기 시작하니까
걷잡을수 없이 맘잡는게 힘드네요.
한달 전쯤에 사장님께 사표를 내밀었습니다.
정말 버티다 버티다 이러다가 미치겠구나 싶은 마음에 몇십번 생각하고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사장님 제말은 다 장난말로 들으시는건지 , 제가 만만하고 우스운건지
눈앞에서 찢으면서 까불지 말라고 하며 생각못한 상황을 만드셔서 말문을 막히게 하더군요.
네.. 제가 바보지요. 그리고 상사분이 이번년도에 일이 많아져서 다들 힘들었다 한번만 버텨달라고 하는 말을
듣고 다시 좀더 버텨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박봉에 본인들 불편한거 싫어하는 상사들때매 몸은 망가질데로 망가졌고 홧병 증세와 비슷한 증세가 몇개월전부터 나타나더군요. 더한건 와서 점점 몸만 망가지고 있다는 거지요.
2년전에 회복한 위장병이 스트레스를 하도받으니까 다시 심하게 도졌습니다.
거기다가 이유없는 등통증도 시작되서 약먹고 버티는게 한두번이 아니고 아파서 눈을 못뜰정도로 고통스러울때가 있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심해 지고 제대로 걷기도 힘들고, 난생처음 이회사 와서 기력이 약해질데로 약해졌다 느껴질만큼 몸이 안좋아져서 링겔까지 맞았습니다.
집에서도 가깝고 경력직 살려서 들어왔는데...처음은 좋았습니다만,
사람에 치이고 일에 깔리고. 거의 매일 야근입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무리할정도로 버틴다고 하는데...
근데 이놈의 인생은 직장운이 지지리도 없는건지 어딜가나 남들만큼 좀 쉽게 직장생활하는 여건이 안되더군요.
전의 회사에서도 직장 상사의 도가 지나친 진상짓때문에 2년가까이를 버티다가 위궤양을 비롯 몸이 안좋아서 본의아니게 퇴사를 했습니다.
근데 이번회사는8~ 9개월만에 패닉상태가 오더군요.
퇴근해도 시간모르고 전화해대고 막말에 야근을 당연시하게 시키는 상사로 인해, 점점 넘쳐나서 버겁게 느껴지는 업무량에...주변에서 인내심하나는 정말 끝내준다고 할정도로 인내심이 강한 편인데 그런제가 링겔도 맞고 점점 아프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니까 주변에서는 정신적으로나 스스로를 위해 그만두는게 어떻겠냐고 진심으로 걱정하고 친한 친구는 아픈거 보는것도, 늘 힘든 얘기 듣는것도 맘아프다고 회사 그만둘때까지 보지 말자고까지 하기도 했어요. 그정도로 도가 지나친 회사, 아니 상사 만나서 일하는거 엄청 무리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면서요.
그건 저또한 가면갈수록 그렇구요.
회사만오면 숨을 쉬기 힘들고 머리가 아프고 기력이 없을뿐아니라, 짜증이 쉽게 납니다.
사장님한테 몸안좋다 쉬고싶다라고 해봤자 씨도 안먹힐 분위기고.
바보같지만, 이럴땐 퇴사하겠다고 강하게 말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돈이 문제가 아니고 이래저래 몸이 점점 안좋아지니까.
이런 취급밖에 못받는데 이렇게 버티는게 누굴위한건지도 모르겠고.
그만하고 좀 쉬었다가 영어 스펙좀 쌓고 이직을 하는게 나을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개인 생활이 없어서 공부하려 방통대 등록해놓고 1학기도 겨우 마쳤습니다.
매일 야근에 집에가서 또 공부하고 그러다보니 이건 진짜 할짓이 못된다 생각이 들정도라구요.
더 나이들기전에 다시 영어 공부해서 공인된 성적서 가지고 좀더 괜찮은곳으로 이직 생각중입니다.
경력은 넘치지도 많지도 않아서 딱 좋은 편이지만, 지금 이직하려면 무엇보단 영어가 먼저거든요.
아무튼 매일 짜증스러운 말을 입에 달고사는것도 지겹고, 이런내가 점점 피폐한 사람이 되는것도 싫습니다.
사장님은 버티라고 어딜가나 똑같다 하십니다.
네~ 대한민국에 과연 직원들이 살맛나는 회사가 얼마나 되겠나요.
근데 자꾸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 뿐이네요.
버티려해도 상황이, 주변 상사들이 버티기 힘들게 만듭니다.
가끔 들어와서 그만두려는 사람들의 글들을 보곤 했는데 언제는 댓글중에 무조건 버티라고 되어있는 댓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네...맞는 말이지요. 누구나 직장생활 하기 힘드니까요. 어딜가나 근본적인 우리나라 직장문화의 문제점이 없어지지 않는이상 맘편히 일하는 곳은 찾기 어렵다는거 잘압니다.
그리고 늘 남들이 나같으면 너정도까지 버티지도 못했다고 할정도로 버티려 하는편입니다.
근데 어딜가나 버티지 못하게 하는게 내가 직장운이 없는건가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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