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 처음입니다. 월140 많은건가요?

사회는 2014. 9. 20. 08:30


안녕하세요.. 주위에 물어볼사람도 없고 궁금해서 올려봐요

 

저는 20살 서울에 살고있고 전문대를 다니고있어요. 전문대는 다 똑같다고 하시는분들이

많으시지만 인서울 전문대로 그래도 전문대 중 탑인 곳에 다니고있습니다.

저도 학교에 오기전에는 전문대에 조금은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그치만 원서를 넣었던 곳중에 제가 그나마 가장 관심있는 과였고 제가넣었던 4년제도

다른 전문대들도 사실 아빠가 사업을 하셔서 관심없는 경영쪽으로 넣었는데

기적적으로 지금 학교를 오게되어서 힘들지만 분위기도 너무좋고 재밌게 다니고있습니다.



일단 과는 사진영상쪽이고 디자인계열입니다.

사실상 학교에서는 미대로 구분을 하는데 디자인수업빼고는 미술을 크게 배우지 않아요 ㅎㅎ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포토샵을 독학해서 중고등학교내내 교회 포스터나 현수막같은것을

많이 제작해왔고 좋아서 하지는 않았지만 열심히는 해왔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음악을하려고 휴학을 하기로 마음을 굳혔어요.

뜬금없이 음악이 나온건 아니구요!

고3때 잠깐 입시를 준비했었고 항상 제 꿈은 음악이였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면서도

매일 연습실을가며 음악에 더 열중하고 열심히 해왔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휴학의 기회도 없을것같고 음악을 정말 열심히 해본적이 없어서

휴학하고 정말 열심히 음악을 해보고싶어서 결정하게 되었어요.

저희학교는 휴학이 흔하지도않고 무조건 1년 휴학이라 내년에 15학번 사이에서 적응할수있을까

정말 많이 걱정했는데 지금 이렇게 해보지 않는다면 너무 후회할것같아서요.



1학기때는 학교에 음악에 알바에 동아리에 너무 바쁘게 살았고

학교를 열심히 다니지도 알바를 열심히하지도 음악에 집중하지도 못하고 어정쩡한 삶을 살아서

이대로는 정말 이도저도 아닌 사람이 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1년간 정말 후회없이 열심히 음악해보고 돈도 좀 벌어놓고

내년에 학교로 돌아갔을때는 학업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집안이 잘사는것도 아니라 등록금 때문에 부모님께 죄송한것도 있었구요..)

 

그리고 휴학 1년간 돈도 열심히 모아서 휴학이 끝나고 복학했다가 2학기 겨울방학때는

미국에 있는 친구네로 해외여행도 꼭가고싶어요.

이번방학때도 여행한번 못가고 해외도 딱 한번 단기선교로 나갔다온게 전부거든요ㅜㅜ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음악을 해도 어쨋든 돈은 벌어야하기 때문에

일자리를 찾았고 그러던 중 좋은 곳을 찾게되었어요.

집에서는 15분정도 걸어서 갈수있는 곳인데 쇼핑몰 사무직이예요.

일단 집에서 가까운걸로도 교통비절약에 연습실도 회사에서 버스로 10분거리라 연습시간도벌구..ㅎ

도매업으로 건물의 반을 쓰고 다른지역에 지점도 있을정도로 탄탄한 곳인데

사장님이 쇼핑몰쪽은 잘모르셔서 지마켓이나 11번가 같은 곳에 물건 올리고 상세페이지작업하고

사진도찍고 하는 일인데 온라인으로는 처음시작하는곳이고 앞으로 온라인으로도

크게 나가보려 그림을 그리고 계시다고 하셨구요.

이쪽 온라인 쇼핑몰쪽은 아예 모르셔서 이쪽에 능숙하고 잘아는 사람을 원했는데

제가 정말 열심히 해보고싶고 집도 가깝고 너무하고싶어서 계속 열심히 해보고싶다고해서

그게 너무 맘에드셔서 뽑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학교를 휴학하지만 어쨋든 과와 연관되어있는 일이기 때문에 저에게 좋은 경험이 되고

좋은 영향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한번하면 오랫동안 열심히 성실히 하는편이라

열심히 해보고 싶구요! 일단 내년 복학까지가 딱 1년이라 퇴직금도 나오구요.

 

제가 이 얘기를 하면 모두들 사람은 오래봐야 안다고 하지만 사장님도 좋으신분인 것 같았어요.

그냥 일하는 사람들과 하는행동이나 말씀하시는거나 짧지만 제가 본 것 만으로는요^^



월급은 140만원에 시간은 평일 9시출근 6시퇴근이고 공휴일 다쉬고 4대보험, 퇴직금 다 있습니다.

학교도 1학년 1학기 밖에 안다녔고 고작 작은 포트폴리오 하나 냈는데

이정도면 정말 괜찮은거죠? 4대보험에 세금때면 126만원정도 라는 글에

생각보다 적나.. 했지만 인터넷에 쳐보니까 아닌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등본이랑 내러 갔는데 제 자리까지 크게 해놓으시고 컴퓨터도 좋은거, 복합기에

이것저것 새거로 다 해놓으셨더라구요ㅠㅠ..

두세달정도는 온라인으로 번 수익은 다 다시 투자하실거고 크게 터치안하실거라는거에

부담도되고 잘안되면 어쩌나 고민도 되지만 정말 열심히 해보려구요!



아 그리고 제가 부족하지만 학교다니면서 미친듯이 정말 어떻게 버텼나 싶을 정도로

힘든 알바를 6개월간 했었어요 얼마전에 그만뒀지만

평일하루300-400 주말하루600-630 정도 나오는 음식점이죠 ㅎ하하..핸드폰만지기는 꿈도못꾸고^^...

직원들의 몸부림에 알바들이 마음을 다치는 스트레도 굉장한 곳이였어요

하루만에 관두는 애들도 굉장히 많았고.. 

그래서 이제는 어떤알바든 일이든 조금은 쉽다고 꿀이라고 생각할수있을것같아요

음악배우는 쌤도 요즘 애들 같지않게 참 생활에 찌들었냐고 할정도로..ㅎ

사무직도 사무직만의 스트레스가 있겠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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